사회 전국

현대삼호重 ‘착한 카페’서 탄자니아 어린이 돕기 나서

현대삼호중공업이 사내에 ‘착한 카페’를 열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동아프리카 탄자니아 현지에서 최재선 선교사를 통해 어머니들에게 모기장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제공=현대삼호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이 사내에 ‘착한 카페’를 열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에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착한 카페 운영 수익금으로 모기장 150여장을 구입, 현지 선교사를 통해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전달했다. 모기장은 말라리아로 고통받고 있는 현지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착한 카페는 지난달 7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 본관 1층에 80㎡ 규모로 조성됐다. 회사에서 공간을 제공하고 임직원들의 기부로 꾸며졌으며, 직원들은 한 잔에 1,000원 이상을 기부하고 커피를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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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는 사내 자원봉사자 24명으로 구성된 카페지기가 운영하고 있다. 카페지기는 청소, 자재 관리, 구매뿐만 아니라 운영회의를 통해 수익금의 사회 환원 방법을 결정한다.

이번 1차 수익금을 탄자니아에 전달한 것은 ‘한 장에 5,000원인 모기장만 있으면 말라리아에 걸릴 확률을 크게 낮춰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로 이뤄진 것이다.

착한 카페는 지난달 30일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네팔에도 성금을 보냈으며, 향후에도 아프리카 오지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의약품과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비록 조그마한 카페지만 많은 임직원들의 관심으로 어린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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