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건스탠리 보고서 "내년엔 亞·신흥국 주식 비중 늘려야"

미국계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내년 아시아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모건스탠리는 5일 '아시아 인사이트 2012 전망(Asia Insight: 2012 Outlook)'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조너선 F 가너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과 이머징 마켓의 내년 증시는 당초 컨센서스보다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MSCI 신흥시장 지수도 내년 말까지 현재보다 30% 높은 수준인 1,21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전 보고서의 목표 지수는 1,355였으나 이후 있었던 미국신용등급 강등, 유로존 위기 등 내년 말까지 예측 가능한 각종 변수를 감안해 이 같이 조정했다고 가너 연구원은 밝혔다.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도 최근 종가보다 35% 이상 높은 530으로 전망했다. 가너 연구원은 "아시아와 이머징마켓 증시는 장기 강세장(secullar bull market)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이에 따라 자사 자산배분 모델에서 주식비중을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로 늘리고 현금 비중은 0%로 줄이기로 했다. 모건스탠리는 이 밖에도 '선진국 주가 대비 이머징 주가 상승', '아시아 이머징 국가의 성장세 강화', '대형주 선호', '배당률 증가', '금 시장 리스크' 등이 특징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평균적인 시황 상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요 리스크로 '중국 경제 경착륙'과 '유럽 소버린 리스크 및 관련 은행의 차입 축소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를 꼽았다. 반면 중국의 긴축 완화가 조기에 강력한 수준으로 단행되고 유럽발 위기가 2012년 상반기에 해결되면 시황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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