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은 3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12월6일과 7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통 공모주 청약 후 상장까지 약 열흘 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12월내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희망공모가는 2만8,000~3만3,000원이며 공모 주식수는 구주매출 700만주, 신주모집 700만주 포함 총 1,400만주 규모다. 따라서 공모에 성공할 경우 포스코특수강은 3,920억~4,62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94.74%(2,600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인 포스코는 구주매출을 통해 약 1,960억~2,310억원의 자금 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특수강은 이번 공모를 위해 11월 28~29일 양일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포스코특수강은 1966년 삼양특수강으로 설립된 후 1997년 포스코 계열회사로 편입됐다. 연간 120만톤 규모의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테인리스 선재ㆍ봉강, 무계목강관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 최대주주는 포스코로 지분율은 94.74%며 지난 4월 실시한 유상증자로 우리사주조합이 나머지 5.2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성현욱 포스코특수강 대표는 "12월 중순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해 전세계 특수강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특수강 메이커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