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연구원은 “LG전자의 부문별 영업가치 합산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항상 저평가를 이야기하지만, 영업외부문의 손익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LG전자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각각 3,780억원, 3,650억원, 4,170억원, 5,810억원의 기타 영업외손실을 기록해왔다”며 “이쯤 되면 이것을 과연 기타라고 분류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도 헷갈리게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처럼 지속적이고 꾸준한 손실을 볼 때 LG전자의 자산가치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비영업부문 가치를 마이너스(관계사 가치 2조원·순현금 -7조3,000억원·기타 영업외손실 가치 -3조5,000억원)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의 영업가치와 비영업가치 등을 고려한 주당 가치는 현실적으로 약 5만원 내외”라며 “영업가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비영업부문의 가치 파괴를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