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0~26일 동안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는 1,000명당 19.2명으로 전주(17.9명)보다 많아졌고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급성출혈성결막염 환자 수도 1,000명당 2.4명으로 전주(1.2명)보다 많았다.
특히 지난달 20~26일 발생한 유행성각결막염 환자의 36.4%, 급성출혈성결막염의 49.2%가 19세 이하 어린이·학생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매년 더위가 절정일 때 유행성 눈병 환자도 많아진다”며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행성 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눈곱 같은 분비물이나 수건 등에 직접 접촉했을 때 전염되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또 눈병 환자는 다른 이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만큼 2주 정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가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