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WFP)은 오는 7월1일부터 1년간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북한에 모두 2억6,034만 달러상당의 식량을 제공하는 새로운 대북 식량지원 계획을 확정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WFP는 이 기간에 곡물 4만4,000여T과 4만8,000여T의 영양 비스킷 등 58만4,619T의식량을 북한주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WFP는 이번 계획에서 식량지원 대상을 800여만명으로 정했으며 이는 지난 95년말 WFP의 대북 식량지원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WFP는 작년 4월부터 올 6월까지 계속될 제4차 호소에서 모두 670만명에게 60만2,972T(3억4,500만달러)의 식량을 지원하는 계획을 추진하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해왔다.
캐서린 버티니 WFP 사무국장은 『상당량의 식량과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졌지만 아직도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을 중심으로 전체 주민들의 영양상태가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가장 기본적인 식량 수요를 충족하는데도 부족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버티니 국장은 대북식량지원이 노인과 어린이, 부녀자를 중점 대상으로 이행될 것이라며넛 「일을 위한 식량 프로젝트」에 따라 165만명의 도시 근로자와 실업자들에게도 식량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본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