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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으로 휴업했다 최근 수업을 재개한 서울 강남구 대모초등학교와 마포구 서울여자중학교를 각각 방문했다.
지난 5일부터 메르스 현장 행보에 나선 박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 이후 학교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대모초교에서 손씻기 등 위생교육 수업을 참관한 뒤 초등학생들에게 "메르스라는 게 어떻게 보면 중동식 독감으로 처음 겪는 것이라 혼란스러웠다"면서 "하지만 이제 학생 여러분이 평소 음식을 골고루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생활 주변도 깨끗이 관리하는 좋은 습관을 몸에 붙이면 이런 전염병들은 얼씬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학부모 및 교사와 간담회를 갖고 "불안한 마음도 있고 그동안 휴업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의학적으로 학교는 전염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했다. 대모초교를 비롯해 많은 학교가 수업을 재개하면서 정상으로 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인근에 있는 대모초교는 지난 4∼12일 휴업을 한 뒤 15일 수업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