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세계적인 와이너리와 손잡고 항산화 와인 성분을 담은 '와인 화장품'을 내놓았다고 3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 달 28일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명품와인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의 전통 와인 제조비법과 철학을 계승한 와이너리 화장품'다비(DAVI)'론칭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휘와 숨에 이어 고급화장품 시장을 공략할 신제품을 소개했다.
다비는 지난 2011년부터 대한항공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 고객에게 제공돼 이른바 '1등석 화장품'으로 알려졌다. 미국 와인을 세계적 명품 와인의 반열에 올린 전설적인 인물인 로버트 몬다비와 손자 카를로 몬다비가 피부과학분야 석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피토 메리티지(Phyto-Meritage™)'성분에 기초를 두고 있다. 이 성분은 와이너리 노동자들이 캘리포니아의 강한 햇볕 아래 고된 노동에도 불구하고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서 착안한 것으로, 천연성분 14가지와 함께 배합돼 '다비'의 효능을 담당하고 있다고 LG생활건강 측은 밝혔다.
이날'다비' 론칭에 맞춰 간담회에 참석한 패리쉬 메들리 다비 사장은 "한국 화장품 시장에서 성공하면 전세계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라며 "대한항공을 통해 한국 시장을 알게 됐으며 유명한 화장품 회사인 LG생활건강과의 협력이 이끌어 낼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미국의 다비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포도와 와인 포뮬라 성분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기존의'다비'제품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다비'는 기존의 대표제품을 위주로 구성된'다비 르 그랑크뤼 라인'과 한국시장에 특화된'다비라인'으로 나뉜다. 그랑크뤼 라인은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했고 다비라인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25종 기본 스킨케어 제품이 주를 이룬다.
LG생활건강은 이달 말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시작으로 백화점과 방문판매 등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갈 예정이다.
김병열 LG생활건강 화장품 내츄럴마케팅 상무는 "다비는 오휘, 후, 숨, 빌리프, 프로스틴에 이어 LG의 브랜드 파워를 이어갈 6번째 백화점 브랜드"라며 "향후 고급화장품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