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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북한 집권세력의 내부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며 "한반도 안팎의 상황은 남북통일이 머지않았고 새벽처럼 찾아올 것이라는 예감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현 수석부의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17기 민주평통 워싱턴지역협의회 출범식 강연에서 북한 내부의 불안정성을 지적했다.
현 수석부의장은 그 근거로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한 후 처형된 고위간부만 70명에 달하고 공포통치가 주요 간부의 탈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5월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현영철 숙청 소식과 함께 공개한 정보를 인용한 것이다.
이러한 시각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반론이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과거 숙청을 통해 권력을 강화한 김일성의 사례처럼 김정은의 공포통치는 체제의 불안정성보다는 절대권력체계의 수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김정은 체제의 북한에 대해 객관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