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단체 대표자들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보육의 국가완전책임제 실현’을 위해 누리과정 예산지원, 표준보육료의 현실화를 약속한 바를 상기할 것을 지적했다. 박 대통령과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지원을 외면하고 0~2세 보육료를 5년째 동결하면서 어린이집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는 “원가 수준에도 못 미치는 보육료 단가로 인해 어린이집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특히 3세에서 5세 사이 누리 과정 보육료로 월 27만 원을 지원하도록 한 약속은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기홍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 모든 피해는 결국 270만 영유아와 그 학부모에게 돌아가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시도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지원을 하고 싶어도 재정 여력이 없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는 약속을 지키고 신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며 “박 대통령은 누리과정 예산지원, 표준보육료의 현실화라는 보육단체의 절규에 귀를 기울이고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