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야 19대 원구성 협상 진용 구축 완료

새누리 원내수석부대표 김기현<br>상임위원장 배분 등 난항 예상

새누리당이 13일 원내수석부대표에 김기현 의원을 내정하면서 여야가 19대 원구성 협상을 주도할 진용 구축을 완료했다. 정치권은 이번주부터 원구성을 위한 줄다리기를 본격화할 계획이지만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주요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놓고 난항이 예상된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한구 원내대표가 수석부대표에 김기현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박기춘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한 바 있다.


이 대표가 원내대표 경선에서 쇄신파인 남경필 의원의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나선 김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찍은 것은 '친박(親朴) 지도부'라는 비판을 피하고 당의 화합을 겨낭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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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에 따라 당장 이번주부터 19대 원구성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14일에 이한구 원내대표를 만나 (원구성 협상과 관련한) 상황을 분석하고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원구성 협상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여야 간 주도권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 진통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민주당에서는 원구성 협상의 조건으로 언론사 파업 및 민간인 불법사찰 청문회 카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새누리당과 민주당 간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힘겨루기는 불꽃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18대 국회 하반기를 기준으로 상임위 및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새누리당 11명, 민주당 6명, 자유선진당 1명이다. 하지만 민주당 의석이 19대에 크게 늘어 상임위원장 자리를 추가로 요구할 것이 확실시된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직을 사수하면서 언론사 파업 문제를 이슈화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추가로 원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회 선진화법 통과로 권한이 약해진 법사위원장을 여야 형평성 차원에서 요구하며 맞설 것으로 보인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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