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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한국, 백신주권국 '한발 더 앞으로' 결핵등 3種 2014년까지 국산화 계획"국가필수예방백신 11개중 9개 양산" 송대웅기자 sdw@sed.co.kr 녹십자 결핵백신공장 기공 30일 전남 화순 녹십자 공장에서 열린 결핵백신 생산시설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제공=녹십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결핵예방백신(BCG백신)과 디프테리아ㆍ파상풍ㆍ백일해(DTaP), 디프테리아ㆍ파상풍(Td) 백신이 오는 2014년까지 국산화된다. 전염병예방법에 따른 국가필수예방백신 11종류 중 현재 국내에서 원액이 생산되는 제품은 B형간염과 일본뇌염ㆍ수두ㆍ독감ㆍ장티푸스ㆍ신증후출혈열 등 6종에 불과하다.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 필요한 11개의 봉우리 중 7ㆍ8ㆍ9번째 봉우리 등반에 나선 것이다. 보건당국은 녹십자 및 보령바이오파마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맞춤형컨설팅에 나서며 2014년까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결핵(BCG) 등 3종의 필수예방접종백신을 추가로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결핵예방백신 사업이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다. 다만 ▦폴리오(IPV) ▦홍역ㆍ유행성이하선염ㆍ풍진(MMR) 등 나머지 수입백신 두 가지는 초기 개발비용이 커 백신업체들이 개발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완전한 백신주권 확보를 위해서는 국가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녹십자는 30일 전남 화순공장 내 결핵예방백신 생산시설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건축 연면적 1,800㎡ 규모로 조성될 이 생산시설에서는 연간 최대 1,000만도즈(1회접종량)의 결핵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는 지난 2008년 '국가 BCG 백신 생산시설 구축 및 생산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선정돼 총 87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고 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첨단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cGMP)에 적합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13년 보건당국의 시판허가를 받아 2014년에는 백신을 출시할 계획이다. 녹십자는 BCG 외에 DTaP 및 Td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며 보령바이오파마는 Td백신을 개발 중이다. 결핵은 에이즈ㆍ말라리아와 함께 '세계 3대 질병'으로 꼽히며 매년 약 900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130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병건 녹십자 사장은"지난 신종플루 팬데믹(대유행)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것처럼 결핵백신을 자체 생산해 국내 백신 자주권 확보는 물론 향후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를 통해 결핵백신을 공급함으로써 세계보건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폴리오 및 MMR백신은 수익성에 비해 개발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 업체들이 개발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11종 백신 모두를 국산화하려면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이 사장을 비롯해 최인기 국회의원,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 김희진 결핵연구원장, 이준성 대한소아과학회 이사장 등이 참석해 결핵퇴치를 위한 의지를 함께 다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