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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31일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최근 메르스 사태 이후 침체한 내수경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 부지사는 이용린 의정부시 재정경제국장, 이광식 의정부시 지역경제과장과 함께 제일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상인들로부터 메르스 사태 이후 침체된 시장 분위기에 대해 경청했다.
이상백 제일시장 상인회장은 “메르스 발생으로 인해 이용객이 이전보다 급격히 줄면서, 우리 제일시장과 같은 전통시장이 많은 타격을 입었다”며 “도와 시민 모두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애로사항을 말했다.
이에 김희겸 부지사는 “전통시장은 곧 그 지역경제 상황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 라며 “메르스 사태도 종식된 만큼 이제는 지역민 모두가 나서서 전통시장 장보기 등을 통해 침체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김 부지사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로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과일 등의 물품을 직접 구입했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발행되고 있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이다.
김 부지사는 “앞으로 경기도와 시군, 관계기관이 함께 힘을 합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도는 메르스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메르스 발생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등 841억원을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
김 부지사는 전통시장 현장방문에 이어 양주시 산북1통 경로당과 덕계12통 경로당을 찾아 폭염대비 무더위쉼터 현장점검 했다.
김 부지사는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와, 높은 습도로 인해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무더위 쉼터를 찾는 주 이용객이 어르신들인 만큼 폭염에 특히나 취약한 노인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시설관리에 철저히 하여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무더위 쉼터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휴게시설로, 현재 양주시는 경로당 등 관련시설 262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