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 "경영권 유지…회사 파는일 없을 것" [인터뷰] 보고펀드서 600억 투자 양덕준 레인콤 대표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함부로 회사를 파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보고펀드와 협의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도 경영권 안전장치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양덕준 레인콤 공동대표는 “보고펀드의 투자로 지분이 11%로 줄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대주주의 지위를 지킬 수 있다”면서 “11%도 절대 적은 비율이 아니고, 중간에 지분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사모펀드는 2~3년 후에 다시 지분을 되팔기 마련”이라며 “보고펀드가 다시 레인콤을 떠날 때 내가 다시 대주주로 가기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직 임원들이 갖고 있던 지분을 팔면서 우호지분이 많이 줄어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 등에 노출돼 있었다”면서 “보고펀드는 확실한 우호지분이기 때문에 특별한 안건을 해결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레인콤은 ‘아이리버’라는 브랜드 가치가 아직 높기 때문에 보고펀드의 자금을 바탕으로 재도약을 모색할 계획이다. 양 대표는 “600억원이 들어왔다고 방만한 운영은 하지 않고 최대한 손실을 줄여가며 성장 밑거름을 만들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레인콤은 이를 위해 내년에는 MP3플레이어에서 내비게이션, 네트워크 단말기까지 MP3P와 탈MP3P를 아우르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레인콤은 우선 1월 3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CES 전시회에서 MPEG4 플레이어, 네트워크 단말기 등 새로운 컨버전스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6/12/12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