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 적용되고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일이 다가오면서 아파트 매매시장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그러나 매매가와 달리 전세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 시장은 서울이 0.10%, 신도시가 0.08%, 수도권이 0.07%의 상승률을 기록, 그 전주보다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다. 다만 대출규제 강화로 내집마련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분석되면서 서울 전세값 급등세가 경기 하남·남양주·군포·화성·용인시 등으로 확산 되는 상황이다. 서울에서는 ▦관악(0.20%) ▦서초(0.19%) ▦노원(0.16%) ▦영등포(0.14%) ▦강북(0.13%) 등의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서울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동구(0.09%)는 DTI가 적용된데다 정부의 재건축 아파트 매입자금 출처 조사까지 더해져 오름 세가 한풀 꺾였다. 송파구에서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인 신천동 장미 아파트가 면적별로 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에서도 중소형 위주로 소폭 오름세를 기록 했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분당(0.13%) ▦ 산본 (0.06%) ▦일산(0.04%) ▦평촌(0.04%) ▦중동 (0.04%) 등의 순으로 호가가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광명(0.16%) ▦화성(0.16%) ▦ 김포(0.14%) ▦남양주(0.14%) ▦오산(0.13%) 등이 상승했다. 보금자리 주택이 공급되는 하남·고양 일대 지역에서는 매수시기를 늦추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전세시장은 ▦서울 0.33% ▦신도시 0.25% ▦수도권 0.30%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이는 DTI 규제로 매수를 포기하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본격적 이사철도 다가오고 있어 전세시장 강세는 계속될 것으 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