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독일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토고가 200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축구대회에서 2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토고는 26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카메룬과의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23분 사뮈엘 에토오와 40분 제 알베르트 메용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대2로 완패했다.
이로써 지난 22일 콩고전(0대2 패)에 이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연패를 당한 토고는 오는 30일 열릴 앙골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토고는 이번까지 네이션스컵에 6차례 참가했지만 한번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팀은 패했지만 토고의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2ㆍ아스날)는 유연한 플레이와 빠른 발 재간으로 시종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 ‘요주의 인물’임을 재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