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43)의 1999년 PGA 챔피언십 우승이 '타이거 우즈(40·미국)의 통산 40대 순간'에 선정됐다.
'골프황제' 우즈의 40번째 생일인 오는 30일(현지시간)을 앞두고 미국 언론들이 기사를 쏟아내는 가운데 골프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당시 양용은이 우즈를 제치고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장면을 11위에 올려놓았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매일 하나의 장면을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1위는 생일 당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양용은은 2009년 8월17일 미국 미네소타주 헤이즐틴의 내셔널 골프장(파72·7,6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와 맞대결을 펼쳤다. 3라운드까지 우즈가 단독 선두, 양용은과는 2타 차 공동 2위였다. 대다수의 세계 골프팬들은 우즈의 손쉬운 우승을 예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까지 우즈는 메이저 통산 14승을 따냈고 더욱이 3라운드를 선두로 나섰을 때 역전패를 당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반면 양용은은 그해 3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했으나 변방에서 온 세계 110위의 무명 선수에 불과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양용은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을 주고받았지만 우즈는 2타를 잃어 동타가 되면서 팽팽한 접전이 예고됐다. 파란은 14번홀(파4)에서 일어났다. 양용은이 20여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위에 떨어진 뒤 10m 정도를 구르더니 홀 속으로 사라졌다. 우즈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타 차로 뒤지며 불길한 예감을 떨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17번홀(파3)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해 1타 차 선두로 마지막 18번홀(파4)에 나선 양용은은 회심의 두 번째 샷을 날렸다. 206야드를 남기고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샷을 홀 3m 지점에 붙인 것. 양용은은 과감한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우승에 쐐기를 박았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는 양용은의 뒤에서 우즈는 고개를 떨궜다.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양용은은 우승 뒤 "우리나라에서는 '난리'가 났을 것"이라며 감격을 누렸다. 이후 우즈에게도 '난리'가 났다. 우즈는 2개월여 뒤 스캔들에 휩싸여 잠정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복귀 후에도 2013년 PGA 투어 5승을 보태며 잠깐 건재를 과시하는 듯했지만 '역전불패' 신화가 깨진 후 메이저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허리 수술 등으로 지난해와 올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골프닷컴은 앞서 2006~2007년에 걸친 7개 대회 연속 우승(15위), 스캔들 사과 기자회견(22위) 등의 장면을 선정했다.
'골프황제' 우즈의 40번째 생일인 오는 30일(현지시간)을 앞두고 미국 언론들이 기사를 쏟아내는 가운데 골프닷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당시 양용은이 우즈를 제치고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장면을 11위에 올려놓았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매일 하나의 장면을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1위는 생일 당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양용은은 2009년 8월17일 미국 미네소타주 헤이즐틴의 내셔널 골프장(파72·7,6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와 맞대결을 펼쳤다. 3라운드까지 우즈가 단독 선두, 양용은과는 2타 차 공동 2위였다. 대다수의 세계 골프팬들은 우즈의 손쉬운 우승을 예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전까지 우즈는 메이저 통산 14승을 따냈고 더욱이 3라운드를 선두로 나섰을 때 역전패를 당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반면 양용은은 그해 3월 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우승했으나 변방에서 온 세계 110위의 무명 선수에 불과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양용은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 1개씩을 주고받았지만 우즈는 2타를 잃어 동타가 되면서 팽팽한 접전이 예고됐다. 파란은 14번홀(파4)에서 일어났다. 양용은이 20여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위에 떨어진 뒤 10m 정도를 구르더니 홀 속으로 사라졌다. 우즈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타 차로 뒤지며 불길한 예감을 떨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17번홀(파3)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해 1타 차 선두로 마지막 18번홀(파4)에 나선 양용은은 회심의 두 번째 샷을 날렸다. 206야드를 남기고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샷을 홀 3m 지점에 붙인 것. 양용은은 과감한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우승에 쐐기를 박았고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는 양용은의 뒤에서 우즈는 고개를 떨궜다.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양용은은 우승 뒤 "우리나라에서는 '난리'가 났을 것"이라며 감격을 누렸다. 이후 우즈에게도 '난리'가 났다. 우즈는 2개월여 뒤 스캔들에 휩싸여 잠정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복귀 후에도 2013년 PGA 투어 5승을 보태며 잠깐 건재를 과시하는 듯했지만 '역전불패' 신화가 깨진 후 메이저 승수를 보태지 못했다. 허리 수술 등으로 지난해와 올해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골프닷컴은 앞서 2006~2007년에 걸친 7개 대회 연속 우승(15위), 스캔들 사과 기자회견(22위) 등의 장면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