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달 재보험료 오를 듯

日 대지진·泰 홍수 등 자연재해 여파

다음달 재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대지진, 태국 홍수 등 지난해 일어났던 자연재해가 오는 4월 재보험 갱신에 영향을 줄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탓이다.

재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시름도 깊어지게 됐다. 재보험료 상승은 일반보험 등의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관계자는 29일 "그간 재해 빈발 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태국에서 대형 홍수가 발생하는 등 지난해에는 자연재해가 유독 많이 있었다"며 "재보험사들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재해 빈발은 연쇄적인 재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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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재물보험이 전년 대비 10%가량, 5%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재보험요율이 상승하면 일반 보험사들도 재보험요율 인상분만큼 보험료를 올려야 돼 소비자들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며 "재보험사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결국 재보험료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매년 4월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한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지난 1월 재보험료가 인상됐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북미 지역의 보험료 인상률이 높았던 가운데 태국은 최대 500%, 뉴질랜드는 250%의 보험료 인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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