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지방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일선 지점에 커피 전문점을 입점시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퓨전형 점포를 열었다. 대구은행은 이에 앞서 금융권 최초로 인터넷 점포인 사이버 독도지점을 개설한 바 있다.
대구은행은 24일 지방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경북 영주지점에 커피 전문점을 입점시킨 퓨전형 점포를 열었다고 밝혔다. 영주지점은 최근 점포 리모델링을 통해 커피 전문 체인점인 ㈜다빈치를 입점시켰으며 지점 우수거래처, 예금 신규 고객, 신용카드 신규 발급 및 외화 환전 고객 등에 대해 무료 커피쿠폰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고객 서비스 향상은 물론 유휴 공간 활용에 따른 임대 수익(월 130만원) 등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시설이 노후한 영업점의 리모델링 수요가 있을 경우 유휴 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업종을 입점시키는 등 퓨전형 점포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지점에 커피전문점 등을 입점시킨 퓨전 점포는 지난 2001년 이후 제일은행 본점과 하나은행 본점, 외환은행 을지로 지점, 조흥은행 명동지점 등 서울지역 시중 은행들이 도입한 바 있으며 점포 파괴 형식을 통해 고객 끌기에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