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령화 진전시 경제성장 크게 둔화"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0.1%P↓…GDP 10년내 최대 0.33% 감소

고령화는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산업연구원은 31일 '고령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둔화 가능성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고령화로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0.1%포인트 낮아질 경우 국내총생산(GDP)은 10년내 최대 0.33%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노동은 최대 0.24% 줄어들고 저축률 저하로 투자도 최대 1.57% 감소할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대로 인구증가율 저하에 따라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중이 지난 2000년 71.7%에서 오는 2020년 71.0%로 0.7%포인트 낮아질 경우 이는 같은 기간 2% 정도의 GDP 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관측된다. 또 2050년 생산가능인구 비중이 55.1%까지 낮아진다면 이론적으로는 GDP가 5.4%나 감소하게 된다. 김원규 선임연구위원은 "이같은 분석은 생산가능인구 비중 외에 다른 모든 변수가 고정된 상태를 전제로 한 예측이지만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이 노동과 투자 증가율을 둔화시키고 경제성장률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향후 매년 4-5%대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자본, 노동 등의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을 지난 80년대 수준인 3%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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