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일본 내년 국채발행 축소… 7조8000억엔 6년來 최저

일본의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국채발행 규모가 올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2016회계연도의 국채발행 총액을 2015회계연도 목표치보다 7조8,000억엔(약 75조원) 줄어든 162조2,000억엔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2년 연속 규모가 축소된 것이며 6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세수증가로 신규 국채발행은 2조4,000억엔 줄어 4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년물 국채는 2조4,000억엔, 5년물 국채는 1조2,000억엔이 각각 줄어든다. 20년 만기 국채발행 규모도 1996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1조2,000억엔가량 축소하기로 했다. 신문은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단기국채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유통량이 부족해져 발행량을 크게 줄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일본 재무성은 20년물을 줄여 전체 매입물량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일본 재무성은 향후 이자지급 비용과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기국채 발행을 줄이고 장기국채를 늘려왔지만 내년에는 이 같은 흐름이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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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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