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라틴계 여성이 젖먹이 손자를 공항의 X-레이 검색대에 밀어넣었다가 병원으로 옮겨 신체에 영향을 받았는 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멕시코시티로 가려던 56세의 멕시코 여성이 생후 1개월 가량의 손자를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아 X-레이 검색대에 다른 물건들과 함께 밀어넣었다는 것.
당시 모니터를 지켜보던 보안 요원은 갑작스레 나타난 갓난아기의 형체에 놀라 급하게 컨베이어 벨트를 거꾸로 돌려 아기를 빼낸 뒤 인근 센티넬라병원으로 옮겨 검사를 받게 했다. 병원 의료진은 위험할 정도로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