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행株, 환율 뛰니 상승행진 '주춤'

하나투어 3.5% 하락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여행업종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일보다 3.50% 떨어진 4만9,600원으로 7거래일 만에 5만원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지난 11월 이후 지속적인 강세로 두 달 만에 50% 이상 급등하며 5만3,000원으로 전고점을 찍었지만 최근 이틀간 6%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또 모두투어와 롯데관광개발도 각각 2.86%, 2.76% 하락하는 등 여행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절하)하자 여행 수요 확대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12월 초 달러당 1,150원까지 떨어졌던 원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1,180원선에 접근하면서 여행 수요가 예상만큼 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더욱이 달러 강세를 예상하는 전문가가 늘어나는 것도 부담되는 상황이다. 여행주 주가는 최근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함께 그동안 소비를 미뤄뒀던 잠재 수요가 연말 이후 폭증할 것이라는 기대로 급등세를 보였다. 하나투어만 해도 11월 이후 53%나 올랐다. 다만 하나투어가 2007년 8월 10만1,00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현 주가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제 증시 대비 '과열'이라고 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증권사들은 하나투어에 대해 최고 6만5,000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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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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