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에 길이 있다] 한국 술맛에 세계가 취한다 진로, 日7년째 최고 인기브랜드두산주류, '추인추러'로 中젊은층 공략보해 복분자주, 국산 과실주 수출실적 1위 이효영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소주, 과실주 등 한국 전통주들도 해외 시장에 한국 고유의 술맛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진로, 두산주류, 국순당, 보해양조 등 전통주업계는 글로벌시대를 맞아 주류시장에도 세계화 바람이 불고 있는 점에 주목, 해외 법인 설립을 서두르는가 하면 각종 해외 주류박람회에 참가하는등 새로운 블루오션 전략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속속 나서고 있다. 진로는 지난 196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전세계 50여개국에 진로 및 참이슬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진로는 일본에 이어 아시아 주류시장의 맹주 자리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일본과 중국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일찌감치 일본 시장에 진출해 김치, 불고기와 더불어 인지도를 높인 진로소주는 일본에서 단일품목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첫 한국상품으로 기록됐으며 이후 일본시장 7년 연속 최고 인기 브랜드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진로는 일본에 이어 무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대륙을 제2의 해외 거점으로 육성해 2009년 중국 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하고 수출 점유율을 86%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윤종용 진로 사장은 “한류 바람의 영향이 있는데다 독한 백주를 즐기던 중국인들도 건강지향, 저도주 선호 등으로 음주 패턴이 바뀌고 있어 현지인 대상 판매를 기대할만하다”며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전세계 증류주 판매량 1위인 진로소주의 브랜드 가치를 알릴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소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두산주류의 ‘처음처럼’도 해외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 소주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일본의 경우 4,000 여 소주 브랜드가 경쟁하는 시장에서 일본 제품 대비 20% 이상 비싼 고급화 전략에도 불구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만하다. 또한 2007년 기준 500만 상자 수출, 56.3%의 점유율을 기록중인 ‘경월그린’은 프리미엄 소주로 위치를 굳히고 있다. 두산주류 관계자는 “일본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 경월그린의 판매량을 능가하는 브랜드는 1~2개에 불과할 정도로 절대적인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주류는 ‘첫 맛’, ‘첫 기쁨’이라는 뜻의 ‘추인추러’ 라는 이름으로 2006년 6월말부터 수출이 시작된 중국에서 깨끗함을 좋아하는 현지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춰 미니어쳐 증정행사, ‘추인추러’ 캐릭터 인형을 이용한 프로모션 등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두산주류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소주를 스코틀랜드 위스키, 러시아 보드카, 멕시코 데낄라처럼 세계인이 마시는 대표 주류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소주와 함께 전통주의 대표 주자로 복분자주, 매실주 등 과실주를 빠뜨릴수 없다. 보해양조는 ‘보해 복분자주’와 ‘매취순’을 양대축으로 세계 와인시장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보해는 ‘복분자주’와 ‘매취순’의 술맛이 좋은데다 와인을 대체할 수 있는 웰빙술로 자리잡고 있다고 판단, 지난 2005년 히스패닉과 아프리카, 2007년에는 브라질 등 남미시장을, 2008년에는 홍콩과 아르헨티나 시장 문을 두드리는 등 글로벌 전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APEC 정상회의 공식만찬주로 선정되며 품질을 인정받은 ‘보해 복분자주’는 2004~200년 국산 과실주 수출 실적 1위를 기록했다. 보해 복분자주는 미국에서 ‘럭비공 와인’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판매규모가 확대되는 추세이며 올들어서는 미국, 중국, 호주, 프랑스, 태국, 아르헨티나 등에 수출하고 있다. 보해 관계자는 “복분자주를 맛본 글로벌 소비자들의 평가로 볼 때 복분자주가 결코 와인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보해는 복분자주와 함께 매취순도 글로벌 웰빙주로 육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매취순의 병과 상표 디자인을 한국적인 스타일로 바꾸었다. 매취순은 지난해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세계 와인박람회 ‘Vinexpo 2007’에서도 호평을 받는등 ‘식전주’로 각광받으며 매년 60만병 이상 수출되고 있다. 국순당도 지난해 ‘백세주’가 세계 3대 식품박람회 중 하나인 ‘프로드’와 중국 국제식품음료전람회에서 잇달아 수상한 것을 발판삼아 해외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일본, 중국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국순당은 마케팅 전략을 교민 중심에서 현지인 위주로 수정했다. 수출국을 30여개국으로 늘리는 한편 현지 시음회 등 해외 마케팅도 강화, 연간 5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수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 [명품에 길이 있다] 명품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 [명품에 길이 있다] 패션, '토종 브랜드' 패션 본고장서 꽃 피워 ▶ [명품에 길이 있다] 화장품, '아시아 뷰티 기준' 우리가 만든다 ▶ [명품에 길이 있다] 식품업계, "세계인의 입맛 잡자" 해외로… 해외로… ▶ [명품에 길이 있다] 정수기로 물맛까지 잡는다 ▶ [명품에 길이 있다] 식 음료업계, 해외시장 개척 '코리아 푸드벨트' 뜬다 ▶ [명품에 길이 있다] 한국 술맛에 세계가 취한다 ▶ [명품에 길이 있다] 유통업계, 名品·현지화로 '한국형 유통체인' 구축 ▶ [명품에 길이 있다] 홈쇼핑, 中企 상품 해외 진출 징검다리役 '톡톡' ▶ [명품에 길이 있다] 세계로 뻗는 '토종 먹거리' ▶ [명품에 길이 있다] 백화점 '한우 명품 마케팅'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