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검진 수검자 3명중 1명만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검자 1만명당 가장 많이 발견된 질병은 간장 질환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04년도 건강검진 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건강검진 대상자 1,337만4,488명 중 검진을 받은 사람은 686만142명으로 51.29%의 수검률을 보였다. 이는 2002년의 수검률 43.22%보다 8.0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수검 결과 건강이 양호한 것으로 판정된 검진자는 34.89%였으며, 질환 보유자는 4.67%, 질환의심자는 16.24%로 나타났다. 그 외는 식생활 습관과 환경개선 등 자기 관리와 예방조치가 필요한 사람이 38.78%,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사람이 5.41%로 조사됐다. 수검자 1만명당 질병 보유율인 유질환율은 간장 질환이 1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혈압(107명), 당뇨(99명), 고지혈증(71명), 신장질환(60명), 빈혈증(32명), 폐결핵 및 기타 흉부질환(17명) 등의 순이었다. 암 수검률은 14.7%로, 2001년의 2%, 2002년의 8.2%에 비해 급속히 늘어났는데 암 종류별로는 유방암(15%), 간암(13.1%), 위암(12.6%), 대장암(8%) 등의 수검률이 높았다. 비만율은 2002년 22.57%에서 2003년 24.58%, 2004년 30.65%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흡연율은 2002년도 대비 3.6% 감소한 29.6%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