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워크아웃社 흑자반전 상반기 4,525억 경상익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워크아웃 기업들이 채권단의 채무재조정 및 지속적인 구조조정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흑자로 돌아섰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23개 기업은 올 상반기에 4,525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의 759억원 경상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장복섭 금감원 신용분석실 팀장은 “워크아웃 기업의 상반기 실적은 12월 결산 상장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통한 경비절감 노력과 채권단의 채무재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워크아웃기업의 상반기 매출액은 9조7,4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조7,338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388억원으로 4.8% 감소했고 금융 비용도 4,718억원 줄었다. 회사별로는 대우캐피탈, 대우건설, 대우일렉트로닉스, 쌍용자동차, 쌍용건설 등 15개 업체가 흑자를 냈으나 고려산업, 신호유화, 서울트래드클럽, 세신, 코코스, 신동방,새한, 동방생활산업 등 8개사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워크아웃기업 채권단은 상반기 경영실적을 토대로 경영평가를 실시해 정상화 요건이 충족된 기업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졸업 등 경영자율권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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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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