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기업 감원열풍 이어져

"이익은 냈지만 내년경제 여전히 불안" 미국 대기업들이 최근 경영실적이 좋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원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년 경제에 여전히 불안감을 갖고 있어 이익은 늘어나도 감원 바람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는 것. 실제 JP모건이 최근 2,2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한 것을 비롯,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4,400명, 보잉사가 1,200~1,500명, 코닝이 2,200명을 각각 삭감하기로 하는 등 미 기업들은 침체기를 방불케 하는 대규모 감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실적 조사기관인 톰슨 퍼스트콜에 따르면 지난 3ㆍ4분기 중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대 기업의 이익 신장률은 지난 2000년 3분기 이래 가장 높은 평균 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WSJ은 당장 이익이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CEO들이 내년 경제가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최대한 비용을 줄이려 하고 있다며 회사 실적이 나아졌다고 직장인들이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신경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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