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형 건설株 노려볼만"

지난해 주택 분양물량 올 매출로 연결<br>공공시장 활성화 수혜·해외 수주 늘어<br>동양종금증권, 삼성물산·대림산업등 유망


올해 대형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회복세와 함께 지난해 분양물량이 매출로 현실화되는 한 해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현대건설ㆍGS건설ㆍ대우건설 등과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가시화에 따라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관심주로 꼽혔다. 동양종금증권은 12일 “건설사들이 발표한 올해 예상실적은 매우 보수적인 관점에서 이뤄졌다는 면에서 초과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으로 실현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주택시장이 올 상반기를 바닥으로 차츰 회복될 전망이어서 지난해 대규모 분양물량이 매출로 연결돼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동양종금증권은 예상했다. 또 공공시장의 활성화와 함께 해외 건설사업 수주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ㆍ대우건설ㆍGS건설ㆍ대림산업ㆍ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5개 건설사의 지난해 신규 수주 증가율은 27.7%에 달했다. 특히 건설사들이 발표한 올해 예상실적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한 측면이 강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초과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광수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건설업종의 실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지속적인 외형 성장 속에 안정된 이익구조 정착이었다”며 “올해는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한 해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됨으로써 관련 건설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여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주관할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와 용산역세권 개발은 13일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수익성 제고 차원에서 PFV(Project Financing Vehicle) 방식의 법인을 설립,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우량한 재무구조와 자금력이 강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PF(Project Financing)사업에 있어 자금조달은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건설업에도 자본력의 시대가 도래한 것을 의미해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이들 업체가 상대적으로 우월한 위치를 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경자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우량한 재무구조와 함께 대표적인 도심 재개발사업의 주간사로 나서며 중요한 업력을 보유하게 돼 향후 본격화될 공모형 PF사업에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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