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판교 신도시에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교ㆍ서점가등이 들어서는 `교육단지`(에듀 파크)를 당초 계획대로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교육 조장논란을 빚고 있는 `학원단지`는 별도로 설치하고 않고 교육 단지내에 학원 부지를 마련해 교육시설 시너지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정부는 27일 고건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고 9ㆍ4 부동산대책의 일환으로 판교에 교육 단지를 조성하기 한 당초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국무조정실 최경수 사회수석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가 공교육의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별도의 학원단지를 조성하려는 데 대한 비판 여론을 고려, 판교 학원단지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도시 교육단지에는 특수목적고와 자립형 사립고교등 학교시설과 도서관ㆍ학원ㆍ서점 등이 주로 들어서고, 유해업소 입주는 원천 금지된다.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여론조사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판교 신도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진표 경제부총리, 윤덕홍 교육부총리, 허성관 행정자치, 강금실 법무, 윤진식 산업자원, 이창동 문화, 최종찬 건설교통,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