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달 제조업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6.7를 기록, 시장 기대치인 53.6을 훌쩍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PMI가 53.7에 그치면서 전달 대비 경기 회복세가 확연히 둔화됐던 흐름을 한 달만에 다시 뒤집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그 이하는 경기 위축을 뜻한다.
이번 겨울 유례가 드문 혹한이 지속되면서 잠시 움츠러 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미국 제조업 경기는 이달 PMI의 호조가 확인되면서 더욱 강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이 당초 연준의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