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신차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한 모델로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EQ900(사진)'가 뽑혔다.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 SK엔카직영은 성인 남녀 437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에 출시된 신차 중 최고의 모델은'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산차는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수입차는 랜드로버의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차인 EQ900은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주행 성능 및 안정성, 디자인, 편의사양 등 모든 면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현대차의 야심작으로 꼽힌다. 2위는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가 차지했다. 44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해 9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는 매월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쌍용차 '티볼리 디젤'과 한국GM '임팔라', 기아차 '신형 K5'가 뒤를 이었다.수입차는 실용성을 앞세워 젊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콤팩트 SUV와 소형 해치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에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제너레이션 B200 CDI'가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재규어 'XE'와 BMW '뉴 7시리즈', 렉서스 '뉴 IS200t'·아우디 '더 뉴 아우디 TT' 등의 순이었다.
최현석 SK엔카직영 직영사업부문장은 "제네시스 EQ900이 국내는 물론 전세계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을 예고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며 "수입차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출시한 실용성을 강조한 모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