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춤을 추던 여인이 25일 새벽에 아기를 낳아 웰링턴 지역에서 첫 번째 크리스마스 베이비로 기록됐다고 뉴질랜드 일간 도미니언 포스트가 27일 보도했다.
페루계 부모에게서 태어난 이 남자 아기는 크리스마스에 태어난 아기에게 '예수'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페루의 전통을 따를 수도 있었으나 부모들은 '칼렙 조지프 펜위크'라는 이름을 아기에게 지어주었다.
남편과 함께 24일 밤 친구 집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해 춤을 추다 아기를 낳은 산모 미리안은 "춤을 추고 있는 데 진통이 찾아와 남편이 전화로 앰뷸런스를 불러 웰링턴 병원으로 달려갔다"며 출산 예정일보다 사흘 빠르게 몸무게 3.7kg의 아기가 크리스마스 날 새벽 3시37분에 태어났다고 말했다.
칼렙은 웰링턴 지역에서 태어난 첫 번째 크리스마스 베이비로 기록됐으며 한 시간쯤 뒤에는 여자 아기인 두 번째 크리스마스 베이비가 허트 병원에서 태어났다.
미리안은 8명의 형제자매들이 지금까지 모두 딸만 낳은 집안에서 처음으로 아들을 낳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