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는 지난 10월 삼성증권을 통해 세계 최초의 역외원화헤지 공모펀드인 파이어니어 펀드(스트래티직 인컴펀드)를 선보인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원화헤지 클래스 펀드는 기관투자자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로 매력적인 상품이다. 첫째, 통화 헤지 기능은 해외에 투자하는 한국 대다수 기관투자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의 원화헤지 클래스 펀드는 원화헤지 자체가 역외펀드 내에서 이루어 지기 때문에 원화헤지를 위한 별도의 국내 펀드 설정이 필요 없다. 최근 개정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5년부터 단독사모펀드가 금지되면서, 이러한 역외원화헤지 클래스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또한 원화헤지 클래스 펀드에 편입된 자산은 역외펀드 전체 규모의 일부로 간주되어 복잡한 보고서 의무를 피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해외 투자 여력을 확대시키는 효과를 기관투자자에게 제공한다.
또한, 해외 원화헤지 클래스 펀드는 해외펀드에 대한 세무상 유리하다는 측면에서 일반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이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해외투자 역내펀드를 매수하는 일반투자자는 매 결산기 마다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그로 인해 일반투자자의 펀드 수익이 기타 수익과 통합되고 결과적으로 납부해야 할 세액이 늘어나 종합소득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면,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의 원화헤지 클래스 펀드에 투자한 일반투자자는 펀드가 상환될 때 수익에 대한 세금이 과세된다.
스트래티직 인컴펀드는 전통적인 채권 펀드와 달리 멀티섹터 채권 펀드로, 미국 투자채권, 하이일드 채권, 글로벌 국채 등 서로 상관도가 낮은 다양한 투자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높은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리스크를 낮추는 목표를 추구한다. 42억 달러인 이 펀드의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6.6%다.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의 아시아 및 중동 총책임자인 잭 린 대표는 “2013년초부터 일반투자자 사이에 역외펀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나, 통화 리스크가 문제였다”며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의 원화헤지 클래스 펀드를 통해 통화 리스크의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영완 삼성증권 고객전략실장은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상품에 대한 선택권을 고객에게 부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파이어니어 인베스트먼츠와의 전략적 제휴와 이번 원화헤지 클래스 스트래티직 인컴펀드의 출시가 중위험 투자 상품 패키지를 강화하고 우리의 궁극적 목표에 한 발짝 다가갈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