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예탁금이 상장사들의 배당금 지급 등으로 하루 만에 4,700억원 이상 불어나면서 5개월 만에 10조원대로 올라섰다.
5일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고객 예탁금은 전날보다 4,775억원 늘어난 10조4,121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이 1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24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 맡긴 자금인 고객 예탁금은 2005년 증시 활황 속에 지난해 1월25일 14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 올해 2월에는 8조원대로 내려앉기도 했다.
한편 실제로 신규 유입된 개인투자 자금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실질 예탁금도 이달 들어 7,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