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엠피(54790)가 장외기업인 유도실업과의 지분 경쟁에서 `판정승`을 했다.
25일 제이엠피는 등록기업인 디와이를 물량 인수자로 100만주(12.2%)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이영재 제이엠피 대표이사는 100만주의 우호 지분을 확보, 2대 주주인 유도실업과의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유도실업의 유영희 대표이사 외 5인은 지난 6월부터 제이엠피와의 사업 제휴를 명분으로 지분을 꾸준히 매집, 최대주주 지분(243만주ㆍ33.85%)보다 불과 6만주(0.84%) 모자란 237만주(33.01%)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주가도 한달 여 만에 140%이상 급등했다. 제이엠피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투자 재원은 신기술 개발과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쓰일 것”이라며 “지분 경쟁 차원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