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여건이 개선되면서 지난달 일반 회사채 발행이 전월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중 일반 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437억원으로 7월보다 52.9% 늘어났다. 이는 회사채 금리가 8월 하순 이후 소폭 하락하면서 대기업 계열사를 중심으로 회사채 발행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 비중이 지난 7월 23.1%에서 8월에는 52.4%로 늘어난 반면 차환발행의 비중은 76.2%에서 47.6%로 감소해 기업의 자금 수요가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신규투자를 위한 시설 자금용 발행은 한건도 없어 설비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8월 한달간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 실적은 7월보다 0.9% 늘어난 6조6,899억원이었고 이중 회사채(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 포함)통한 조달이 4조12억원, 주식발행은 2조6,887억원으로 집계됐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