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완만한 금리상승기 금융상품 선택 방법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 원할땐<br>원금보존 가능한 ELD·ELF에 관심을

최근 예금금리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가 올라간다면 정기예금 금리는 본격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하지만 예금상품에 금리상승 기대심리가 이미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요즘 같은 시기에 어떤 상품을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 금리상승기에는 단기상품인 환매조건부채권(RP)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으로 운용한 후 추이를 보면서 자금운용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금리가 단기간에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1년 만기 금리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모든 투자자는 원금이 안전하게 지켜지면서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방법을 찾으려 한다.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2.5~3%포인트 정도 낮은 상태다. 이에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추가 수익을 원하는 고객은 원금보존을 추구하는 주가지수연계예금(ELD)이나 주기지수연계펀드(ELF)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ELD는 만기 때 원금이 보장되면서 코스피(KOSPI) 200, 특정주식, 금, 환율 등의 기초자산에 연동돼 이자율이 결정된다. ELF의 경우 가급적 원금보존 추구형을 권한다. 말끔히 가시지 않은 금융위기 탓에 어떤 위험에 봉착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ELF는 기초자산 가격움직임 외에 발행사의 신용도도 매우 중요하다. 흔히 창구에서 주식이나 환율 등 기초자산 가격변동에만 신경 쓴 나머지 발행사의 신용도의 변동성에는 주의를 덜 기울이는 경우가 있다. 기초자산 가격의 변동성은 일부 손실로 매듭될 수 있지만 발행사의 신용도 문제는 자칫 전부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CP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등도 발행사의 신용도가 중요하다. 어느 때보다도 꼼꼼한 접근이 요구되는 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