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저축률이 5.8%로 201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2월 저축 규모는 7,686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99억 달러 증가했다.
반면, 2월 소비는 0.1%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0.2%)를 밑도는 수준이다.
저축률 상승은 미국 경제가 올해 1·4분기 소프트 패치(회복기의 일시적 침체) 양상을 보인 것과 때를 같이한다. 전문가들은 지난 겨울의 이상 혹한과 ‘비 오는 날’에 대비한 저축, 채무 상환 때문에 소비 모멘텀이 급격히 상실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리젼스 파이낸셜의 리처드 무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앞서 몇 년은 ‘내일은 없다’는 식의 소비가 많았지만, 이제는 ‘내일은 있다’며 저축하는 추세가 완연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