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박찬호와 프로골퍼 한희원 등 스포츠 스타들이 코스닥 상장사인 C&S디펜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3일 C&S디펜스는 박찬호 등 총 41명을 대상으로 880만3,401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 103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C&S디펜스 측은 이 자금을 회사의 운영(60억)과 타법인 주식 취득(37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스포츠스타 중에는 박찬호 선수가 42만7,350주(주당 1,170원)를 배정받아 가장 많고 프로골퍼 한희원 선수와 프로야구 선수인 손혁씨도 각각 17만940주, 8만5,740주를 받는다. C&S디펜스 관계자는 “박찬호 선수 등은 주변의 지인을 통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C&S디펜스는 대테러 장비업체로 지난해 3ㆍ4분기까지 매출 335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28일 종전 최대주주인 조현욱씨가 보유 주식 100만주(7%)를 현 미국 KOUSA 대표인 한상수씨에게 15억원에 양도하기로 계약을 체결해 조만간 한씨가 최대주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한씨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 25만6,410주를 배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