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은 올들어 지난 7월까지 국내 32개 증권사들은 일반수수료 3조6,000억원 및 사이버수수료 2,300억원등 모두 3조9,000억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으며 이는 지난 한해동안의 수수료 수입 1조9,000억원의 2배에 달한다고 밝혔다.지난해 3분기(98년 10월1일~12월31일) 8,400억원이었던 수수료규모는 증시활황이 계속되면서 올해 1분기(1월1일~3월31일) 9,900억원으로 17.6% 증가했다. 또 2분기(4월1일~6월30일)에는 무려 1조9,500억원의 위탁판매 수수료를 기록하면서 1분기에 비해 95.7%나 늘어나는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7월중 수입수수료는 9,555억원으로 이같은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올 3분기에는 3조원의 수수료 수입이 예상된다.
수수료 수입중에서 일반수수료를 제외한 사이버 수수료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것도 특이하다.
사이버 수수료는 1분기 538억원을 기록해 5.4%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2분기에는 1,202억원으로 2배이상 늘어나면서 전체 수수료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2%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7월 한달동안에만 658억원을 나타내 비중이 6.9%로 확대됐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중 사이버 거래규모가 65조원에 달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배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안에 사이버 거래대금이 전체거래 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증권사들은 일반거래의 경우 평균 0.5%, 사이버매매는 0.05∼0.1%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