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에 눈을 맞아 실명한 아마추어 골퍼의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 퍼팅 도전이 아쉽게도 실패로 끝났다.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 사는 앨 플라워스(37)씨는 30일 오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 이니스브룩리조트 골프장에서 벌어진 질레트퍼팅챌린지에서 10피트(약 3.03㎙)짜리 퍼팅을 홀에 집어넣지 못했다.
플라워스는 이로써 결선진출 상금 5만달러를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다.
플라워스의 퍼팅은 홀 오른쪽 가장자리를 살짝 스쳐 지나가 본인은 물론 보는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올해까지 4차례 열린 이 행사에서는 아무도 결선퍼팅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한편 세일즈분석가였던 플라워스는 몇해전 라운딩 도중 골프공에 오른쪽 눈을 맞아 실명했고 이로 인해 일자리까지 잃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번 도전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