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방송돼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던 MBC ‘휴먼다큐 사랑’의 ‘풀빵엄마’ 최정미씨와 ‘우리가 사랑할 시간’ 편의 손재희양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인터넷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사랑’의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풀빵엄마 최정미씨가 지난 7월30일 끝내 사망하셨다. 안타깝게도 다음날인 31일 손재희양이 우리 곁을 떠났다”고 두 사람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제작진은 “하루 간격으로 두 분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돼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풀빵엄마’ 최정미씨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싱글맘. 아픈 몸으로도 두 아이를 위해 풀빵장사를 하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항암치료 중에도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장사를 하며 “나는 엄마니까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남겨진 두 자녀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와 걱정에 제작진은 “최정미씨의 언니가 맡아서 기르기로 하셨다”고 전했다. ‘우리가 사랑할 시간’편에 출연했던 손재희양은 악성 성상세포종(악성 뇌종양)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하면서도 가수라는 꿈을 놓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큰 응원을 받았다. 당시 딸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며 고군분투하던 재희양의 아버지는 블로그를 통해 “재희가 만들고 싶어했던 아픔이 없고 고통도 없는 그런 좋은 곳으로 가고 있을 것”이라며 “재희와 함께 했던 즐거운 기억들과 추억들을 더듬어가며 단 하루도 재희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겠다”고 딸을 보내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참 많은 분들이 재희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해주시고 계신다”며 “재희를 기억해주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이들의 사망 소식에 “모두 건강해지길 바랐는데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해 눈물이 난다” “그 곳에선 아프지 않길 바란다” “덕분에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따뜻함을 느꼈는데 감사하며 살겠다”며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