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홍정욱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우리는 경직된 '비핵ㆍ개방3000'을 지난 1년간 유지해오고 있는데 사실상이 정책의 결과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북한의 대남 강경책과 관련, "총리 또는 장관급의 대북특사 파견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 필요성을 역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 "지금 북한이 받아들일 것 같지 않고 당분간 냉각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북특사 파견 등 선제적 제스처를 취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또 "실제 라인에 있는 국무총리나 장관급 특사 파견을 제안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에 앞서 우리가 선제적으로 제안함으로써 북미관계 개선에 소외되지 않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