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내신 반영률 高大 17.96%로 확정
숙대는 19.94%로 최종결정…주요 사립대 입시 영향 줄듯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대입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놓고 교육인적자원부와 가장 큰 불협화음을 냈던 고려대가 2008학년도 정시모집 내신 반영률을 17.96%로 확정했다. 숙명여대도 내신 비율을 19.94%로 결정하는 등 이들 대학의 입시안이 비슷한 입장을 취해온 다른 주요 사립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0일 고려대 입학처는 홈페이지에 2008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 중 일반선발의 전형요소별 배점과 실질반영률을 공개했다. 전형요소별 배점은 내신 500점, 수능 400점, 논술 100점으로 총 1,000점이 만점이며 각 기본점수는 내신 470점, 수능 268점, 논술 95점이다. 전형요소별 실질반영률은 내신 17.96%, 수능 79.04%, 논술 2.99%로 정해졌다. 지난해 고려대 정시의 내신 비율은 4% 내외에 불과했다.
그러나 내신등급간 점수차를 균등하게 할지, 등급별로 차이를 둘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고려대는 내신등급간 점수 배점 등을 포함한 최종 입시안을 다음달 20일 발표할 방침이다.
이날 숙명여대도 교무위원회에서 전형요소별 실질반영비율을 내신 19.94%, 수능 74.08%, 논술 5.98%로 한 2008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을 최종 확정했다. 총 1,000점 만점(내신 500점, 수능 400점, 논술 100점)을 기준으로 할 때 기본점수로 내신은 450점, 수능 214.24점, 논술 85점을 각각 부여하기로 했다. 내신등급간 점수 차이는 1~2등급은 2점으로 최소화하되 이후 등급부터는 점차 늘려 8~9등급은 18.5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학들의 입시안과 관련해 "대학마다 구체적인 내신 반영비율은 다르겠지만 될 수 있으면 (교육부가 제시한 비율을) 지켜서 연차적으로 확대하기를 기대한다"며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입력시간 : 2007/07/30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