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 등의 처방은 예상대로 약효가 없었다. 방안을 발표한지 2주일이 지났지만 위축된 주택 구매심리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매매가격은 0.07% 하락했다.
구별로는 ▦송파(0.19%) ▦강남(0.14%) ▦강동(0.13%) ▦양천(0.09%) 등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송파는 가락시영, 잠실주공5단지 등이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1,000만원가량 하락했다. 강남의 개포동 주공1단지는 소형주택비율을 25.6%로 하는 재건축 정비계획안 심의를 앞두고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중동(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분당은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야탑동 장미현대 등 중소형도 매수세가 없어 가격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중동은 꿈서안 중대형이 500만~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수도권은 ▦의왕(0.06%) ▦고양(0.03%) ▦과천(0.03%) ▦인천(0.03%) 등이 하락했다. 의왕은 수요 선호도가 낮은 대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하락하며 내손동 포일자이, 반도보라빌리지1단지가 250만~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다시 오름세를 지속하며 이번 주 서울 전세시장이 0.02% 상승했다. ▦송파(0.09%) ▦관악(0.05%) ▦구로(0.05%) ▦서초(0.05%) 등이 올랐다. 송파는 매물이 부족한 잠실엘스, 송파파인타운12ㆍ13단지 등이 매물 부족으로 5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3%) ▦분당(0.02%)이 소폭 올랐고 일산,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신혼부부 수요가 움직이며 구미동 까치대우와 서현동 시범삼성ㆍ한신 등의 소형 물량이 250만원 정도 상승했다.
수도권은 ▦수원(0.04%) ▦용인(0.03%) ▦화성(0.03%) ▦인천(0.02%) 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