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올해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1,481억원, 1,55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어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지난해 2·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선 229억원이다.
해운업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미주 항로가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적자 노선을 없애고 기항지를 바꾸는 등 노선 합리화도 영업이익을 끌어 올렸다.
한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유럽과 태평양 항로 운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2·4분기에도 흑자를 낼 수 있도록 원가 절감 체제를 구축하고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