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적발된 밀렵ㆍ밀거래 행위가 1,4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밀렵ㆍ밀거래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한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1년 동안 밀렵ㆍ밀거래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404건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상습적으로 밀렵ㆍ밀거래를 한 64명은 구속됐다.
밀렵ㆍ밀거래 적발건수는 97년 192건, 98년 194건, 99년 407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수거된 올무와 덫 등 밀렵도구는 총 6만5,446점이며, 뱀을 잡기 위한 그물은 126㎞에 달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뱀과 개구리 등 아직까지 법적보호 대상이 아닌 토종 양서ㆍ파충류에 대한 대규모 포획이 새로운 생태계 위협 요인으로 대두됐다"면서 "지속적인대국민 홍보, 상시적인 밀렵단속 등을 통해 밀렵ㆍ밀거래 행위를 근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