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택시 이용 줄고 버스는 되레 늘어

지난해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경기침체의 여파로 택시 이용은 줄어든 대신 버스 이용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택시 가운데는 개인택시 종사자 수가 법인택시 종사자 수를 추월했다. 아울러 고속철도(KTX) 개통으로 지난해 철도 매출액 증가가 늘어난 한편 대형상선 등을 이용하는 외항화물업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4년 운수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운수업계 매출액은 81조6,294억원으로 전년보다 21.7% 급증했다. 부문별 매출증가율은 육상운송업이 9.0%, 항공운송업 18.0%, 여행사업 등 운송서비스업은 20.7%로 나타났다. 특히 외항화물업의 호조에 힘입은 수상운송업은 무려 46.5%의 매출증가세를 보였다. 육상운송업의 경우 택시업계 매출액은 7조2,848억원으로 전년보다 2.0% 줄었으나 시내버스 매출액은 3조5,762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승객들이 택시보다는 버스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택시 요금은 인상됐지만 시내버스는 수도권 지방을 중심으로 버스체계 개편과 환승허용 등으로 편의가 늘어난 것도 원인 중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또 택시 가운데 법인택시의 종사자 수는 14만7,313명으로 전년보다 7.6% 줄어든 반면 개인택시 종사자 수는 15만 1,717명으로 2.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개인택시 종사사가 법인택시 종사자 규모를 넘어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개인택시는 직업으로서 접근성이 용이해 취업이 안되거나 안정성이 없는 직업의 사람들이 계속 진입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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