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패션잡화 세계명품 도전한다

고급브랜드 출시,중동과 수출계약 등 해외시장 개척도루이비통, 구찌 등 해외 명품과 모조품들이 주도하고 있는 패션잡화 시장에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12월에 출시한 쌈지의 「니마」를 비롯한 자피로·로만손퍼플·휠라꼴레지오니등 고급 패션잡화브랜드들이 잇따라 출시, 국내 패션 잡화의 고급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은 해외 명품들이 사용하는 이태리 직수입 원단과 오랜 기간에 걸쳐 개발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품질면에 강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 현재 해외직수입 가방, 구두들이 평균 200%가 넘는 유통마진으로 100만원을 넘는 것과 비교, 유통마진을 대폭 줄인 국내 브랜드들은 그의 5분의 1수준인 20~30만원선. 휠라는 지난 2월「휠라꼴레지오니」를 출시, 우아한 이미지의 활동적인 제 품들로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루이비통, 에뜨로, 쎌린느의 PVC원단을 공급하고 있는 이탈리아 지오바니 크래티스사에서 직수입한 가죽과 스포티한 이미지를 살린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해외 명품에 뒤지지 않는 품질을 자신하고 있다. 로만손도 올해 초「로만손 퍼플」을 출시, 고급 패션 잡화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이미 중동과 50만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등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로만손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동안 시계에서 쌓은 도금기술을 발휘, 「로만손유니콘」이라는 심볼 캐릭터를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1월 오픈한 구두 전문 브랜드「자피로」도 출시 두달여만에 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자피로는 100% 이탈리아 천연 가죽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3D 캐드 기술을 활용한 일대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젊은 층을 겨냥한 패션잡화가 주류를 이뤄 왔던 쌈지도 작년 12월 고급 패션잡화 시장에 뛰어 들었다. 「니마」라는 이름의 이 브랜드는 오는 9월쯤 핸드백 제품의 본격적인 출시를 준비중에 있어 이들 패션잡화 시장은 해외 명품과 국내 브랜드들간의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3/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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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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