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발효유 시장' 경쟁 뜨겁네 다논 '액티비아' 국내 시장 공략 부진속남양유업·한국야쿠르트는 신제품 대거 출시 김지영기자 abc@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세계 발효유 시장 1위 업체인 다논이 국내에 진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유 업체들이 최근 신제품을 대거 내놓고 있다. 각 업체들은 다논의 영역 확대를 경계하는 한편 고객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발효유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3년여만에 국내 재진출한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다논코리아는 '액티비아'를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섰으나 현재 월 평균 판매규모가 3만개 이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논코리아는 전북 무주에 자체 생산공장을 짓고 LG생활건강과 손을 잡고 국내에 다시 뛰어들었지만 당초 기대와는 달리 아직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톱 5위 안에 들지 못하는 실정이다. 다논은 이에 따라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전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소년 축구대회 '다논 네이션스 컵'등을 통해 국내서 기업 인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30일 세계적인 축구선수인 지네딘 지단을 초청, 행사를 갖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호상발효유(떠먹는 요거트) 시장 점유율은 빙그레가 일 평균 70만개가 팔리며 점유율 33~36%대로 1위고 그 뒤를 한국야쿠르트 '슈퍼100 프리미엄'(25~28%), 남양유업의 '떠먹는불가리스(20~23%)', 피겨요정 김연아선수를 앞세운 매일유업의 '퓨어'(22%)'의 순이다. 다논은 지난 90년도에 두산과 합작으로 국내에 진출했지만 현지화에 실패해 96년에 시장에서 철수한 경험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논이 아직 진출 초기 단계여서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지만 국내 다른 브랜드에 비해 가격도 150원 가량 비싸고 지명도도 낮아 고전하는 것 같다"며 "국내 유통도 LG생활건강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다른 국내 식품업체에 비해 달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논 액티비아는 호상발효유의 경우 편의점 기준으로 750원으로 600원대의 국내 경쟁제품보다 100원 가량 비싸다. 국내 발효유 업체는 이런 상황에서 다논의 주력시장인 '플레인 요거트(다른첨가물을 넣지 않은 하얀 발효유)'시장까지 진입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남양유업. 이 회사는 최근 다논을 겨냥해 플레인 제품으로 설탕이 있는 것과 없는 2종류의 '떠먹는 불가리스 트루'를 내놓았다. 남양유업은 올해 떠먹는 호상요구르트 제품 '떠먹는 불가리스'를 선보인 이후 월 50만~55만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올해 900억여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쿠르트도 올해 '슈퍼100'을 프리미엄제품(딸기, 복숭아, 열대과일, 블루베리)으로 리뉴얼 한 후 최근 플레인 제품 '슈퍼100 프리미엄 화이트'까지 론칭했다. 설탕 대신 '프락토 올리고당'을 첨가하고 색소가 일체 첨가 되지 않은,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저지방 플레인 요구르트이다. 올해 전년보다 30% 성장한 800억원이 목표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매일유업은 바이오요거트 퓨어'의 생산을 배 가까이 늘린다. 현재 최대 일 17만개 생산할 수 있는 충남 청양 퓨어 생산규모를 일 30만~35만개로 증설한다. 올해 퓨어 단품으로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듯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호상 발효유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드링크 발효유 시장이 정체기에 들어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올해 전체 호상발효유 시장은 지난해보다 20%성장한 3,600억원으로 이중 플레인 요거트 시장은 11%가량 성장한 380억원 대로 예상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